Surprise Me!

[여랑야랑]민주당 ‘도리도리’ 금지 / 문 대통령의 배려? / “BTS 부르지 마세요”

2022-04-06 1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와 있습니다. 첫 번째 주제 볼게요. 방금 전해드린 민주당 혁신안에서 금지된 네 글자가 논란이라면서요. <br><br>네, '도리도리'를 금지했습니다. <br> <br>말할 때 고개를 좌우로 움직이는 건 윤석열 당선인의 습관이죠. <br><br>민주당 혁신안에는 선출직 공직자의 정견 발표 및 토론회를 의무화하면서 2분 이상 스피치, 도리도리 금지라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. <br><br>Q. 도리도리 라는 표현이 들어갔다면, 윤석열 당선인을 겨냥한 것 같은데요. <br><br>실제로 민주당은 윤 당선인 공격에 '도리도리'를 활용하곤 했죠. <br><br>[김용민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 2월, MBC 라디오 '김종배의 시선집중')]<br>"윤석열 후보가 도리도리해서 어지럽다고 했는데 어제 같은 경우 고개를 숙였다 들었다 하면서 그런 모습만 반복했고…." <br> <br>[강병원 / 당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(지난해 9월)]<br>"장모의 요양 급여 23억 편취, 배우자의 유지 논문은 모두 묵묵부답, 도리도리로 일관하면서…." <br><br>Q. 민주당 내부 혁신안에 굳이 넣은 이유가 궁금한데요. 윤 당선인도 고치려고 했던 습관이긴 하죠. <br><br>고치려고 노력은 했는데요, 쉽진 않아 보였습니다. <br><br>[윤석열 / 대통령 당선인 (지난해 7월)]<br>"자꾸 도리도리 되는 거 아닌가 몰라."<br> <br>[윤석열 / 대통령 당선인 (지난달 7일)]<br>"시민 여러분께서 이제 양쪽에 계시니까 제가 오랜만에 도리도리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." <br><br>민주당 관계자는 "도리도리 금지는 윤 당선인을 의식해서 넣은 건 맞지만 이 혁신안은 대선 전에 만든 것"이라고 했는데요. <br> <br>국민의힘은 "민심의 준엄한 명령에, 고작 민주당이 내놓을 수 있는 대답이 당선인에 대한 조롱뿐이냐"고 비판했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대통령이 당선인을 배려하는 건가요? <br><br>그동안 신구 권력 간에 인사 문제, 집무실 이전 등으로 갈등이 심했었죠. <br> <br>청와대가 갑자기 대통령의 배려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. <br><br>[박경미 /청와대 대변인]<br>"사실 청와대는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, 당선인에 대한 대통령의 배려도 남다릅니다." <br><br>Q. 오늘 집무실 이전비 일부를 의결했지만, 처음 신청한 금액을 다 해 준 건 아니긴 한데요. <br><br>그래도 청와대 관계자는 “인수위가 원하는 대로 이사 비용을 한 번에 다 포함 시켰다”는 점을 강조했습니다.<br><br>박경미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제주 4.3 추념식에도, 윤석열 당선인을 위해 가지 않았다고 했는데요. <br><br>[박경미 /청와대 대변인]<br>"심지어 대통령기인 공군 2호기까지 당선인에게 내주었습니다. 당선인 신분으로 대통령 전용기를 탄 것은 처음으로 알고 있습니다." <br><br>인수인계에 비협조적이라는 오해를 피하기 위한 행보로 보입니다. <br><br>Q. 마지막 주제 보시죠. "부르지 마세요", 윤석열 당선인이 방탄소년단을 불렀습니까? <br><br>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BTS가 공연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. <br><br>[박주선 /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(어제, KBS 라디오 '주진우 라이브')]<br>(Q. BTS가 공연 준비 중입니까?) <br>"그것도 지금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." <br><br>당장 인수위 홈페이지에는 어제 오늘 약 1,700여 건의 반대 글이 쏟아졌는데요. <br><br>방탄소년단을 들러리 세우지 마라,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 달라며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. <br><br>Q. 방탄소년단이 정치권에서 언급될 때마다 나오는 반응이죠. 원래 대통령 취임식에 이런 대형공연을 하나요? <br><br>그래서 역대 취임식을 좀 봤는데요. <br> <br>가장 최근인 문재인 대통령은 인수위 없이 바로 취임을 하면서 비교적 간소하게 취임식을 했지만요. <br><br>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는 당시 강남스타일로 세계적 인기를 누린 가수 싸이가 축하공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. <br> <br>참석만으로 화제가 된 인물들도 있는데요. <br><br>김대중 대통령 취임식에는 평소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마이클 잭슨이 참석했고요. <br><br>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는 피겨스타 김연아 선수가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건넸는데요. <br><br>[김연아/ 당시 피겨 국가대표(2008년)]<br>"초대받게 돼서 너무 감사드리고 이명박 대통령님께서 앞으로 우리나라를 더 좋은 나라로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어요." <br><br>Q. 요즘 같이 국민들 어려울 때 취임식을 꼭 화려하게 해야 하냐는 여론도 있더라고요. <br><br>윤 당선인의 생각은 어떨까요.<br> <br>박 위원장이 대신 전했습니다. <br><br>[박주선 /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(어제, KBS 라디오 '주진우 라이브')]<br>"국민의 뜻을 겸손히 받들고 약자 그리고 청년, 어린이, 그런 분들이 역할을 할 수 있는. 외관보다는 내실을 좀 중점을 두라 이런 말씀이 계셨고." <br><br>화려한 무대와 요란한 장식보다는 5년간 잘하겠다는 당선인의 진심을 담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.(진심담아) <br><br>Q. 취임식도 다 국민 세금이니까요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성정우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donga.com

Buy Now on CodeCanyon